테디베어소를 보고 싶어서 아내와 함께 포천 평강랜드의 마이애니멀스토리에 다녀왔어요. 이곳은 야외와 실내에서 여러 동물을 관찰하고 구역에 따라 먹이 주기나 교감도 할 수 있는 동물 체험 공간이에요. 2026년 9월 말 일요일 오전에 도착했는데, 생각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동물의 종류보다 교감 프로그램 시간이었습니다. 저희는 소를 바깥에서 관찰했지만 직접 교감하지는 못했어요. 이곳을 목적지로 잡는다면 어떤 동물을 가장 보고 싶은지부터 정하고, 그 동물의 프로그램 시간이 있는지 확인하는 편이 좋겠습니다.
마이애니멀스토리는 어떤 동물 체험 공간인가요
제가 둘러본 마이애니멀스토리는 야외 동물 구역과 실내 교감 공간이 이어지는 곳이었어요. 테디베어소와 고양이뿐 아니라 염소·토끼·기니피그·미니돼지·사랑앵무를 볼 수 있었고, 구역에 따라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활동도 할 수 있었습니다.
실내에서는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양의 털을 직접 만져봤어요. 반면 테디베어소와 고양이는 바깥에서 관찰만 했고, 야외 강아지들도 구경했을 뿐 만지거나 먹이를 주지는 않았습니다. 같은 곳 안에서도 동물을 보는 구역과 직접 교감할 수 있는 구역이 다르게 운영됐어요.
입구와 동물 구역은 깔끔하게 정돈돼 있었고, 가을 날씨 덕분에 바깥 풍경을 보는 시간도 좋았어요. 동물이 있는 야외 공간에서는 가축 특유의 냄새가 약간 났지만, 제 방문에서는 견디기 어려울 만큼 심하지는 않았습니다. 냄새에 민감하다면 동물과 가까워지는 구역이 있다는 점은 예상하고 가는 게 좋겠어요.

테디베어소를 보러 간다면, 교감 시간부터
제 방문 목적은 일반 소보다 몸집이 작은 테디베어소였어요. 실제로 소를 볼 수 있었고, 교감 프로그램 시간이 아니어도 소가 있는 곳을 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. 다만 저희는 소와의 교감 프로그램에는 참여하지 않았어요. 가까이에서 교감하는 활동은 정해진 시간에 진행됩니다. ‘소가 있으니 언제 가도 만날 수 있겠지’라고 생각하면, 원하던 체험을 놓칠 수 있겠더라고요.
입구 쪽의 고양이도 마찬가지였어요.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을 따로 안내하고 있었습니다. 저희는 고양이도 바깥에서 보기만 했어요. 동물을 보는 것과 만지는 것이 늘 같은 선택지는 아니니까요. 테디베어소나 고양이가 방문의 가장 큰 이유라면, 도착해서 그날의 안내판부터 보고 나머지 동선을 정하는 편을 권합니다. 제가 찍어 둔 시간표 사진은 방문 당시 안내일 뿐, 이후에도 같은 시각에 열린다는 뜻은 아니에요.

5천 원 먹이 바구니는 어땠을까
먹이주기 세트는 방문 당시 5천 원이었어요. 바구니에는 당근과 풀 등이 들어 있었고, 여러 동물에게 먹이를 주며 즐기기에는 양이 충분하다고 느꼈습니다. 염소·토끼·기니피그·미니돼지 등 볼 동물도 여럿 있었어요. 먹이주기가 목적이라면 바구니 하나로 어느 구역에 얼마나 쓸지 보면서 움직여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다만 사랑앵무용 먹이는 느낌이 달랐습니다. 전용 모이가 묻은 막대 스틱이 한 개 들어 있었는데, 다른 먹이에 비해 양이 적어 금방 끝난다는 인상이었어요. 사랑앵무 체험만 기대한다면 이 부분은 조금 아쉬울 수 있습니다. 새들이 활발하게 오가는 구역에서는 발밑에 새가 있는지 자꾸 살피게 되기도 했어요. 가까이서 보는 재미는 있지만 밟지 않도록 천천히 움직이는 편이 좋겠습니다.

야외에서 실내까지,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
저희는 대략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정도 머물렀어요. 야외에서 동물을 보고 먹이를 주다가 실내 공간도 둘러보는 흐름이었습니다. 실내에는 양과 강아지와 교감할 수 있는 자리가 있었고, 자유롭게 돌아다니던 양의 털은 저도 손으로 만져봤어요. 반대로 야외의 강아지들은 만지거나 먹이를 주는 방식이 아니라 모여 있는 모습을 구경하는 쪽이었습니다. 강아지와 놀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면 구역마다 가능한 활동이 다르다는 점이 조금 아쉬울 수 있어요.



일요일 오전이었지만 제가 갔을 때 주차장은 비교적 여유가 있었어요. 주차비도 따로 내지 않았습니다. 다만 한 번의 방문 경험이니 주말마다 주차가 편하고 무료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. 동물을 가까이에서 보고 먹이 주는 활동을 좋아한다면 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의 아이들도 즐거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 이건 아이와 함께 체험한 후기가 아니라, 아내와 둘이 다녀온 제 판단입니다. 동물보다 정원 산책 자체가 주목적인 분이라면, 제가 주로 둘러본 동물 체험 구역의 경험만으로 평강랜드 전체를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.
방문 전에 확인하면 좋은 두 가지
첫째는 가장 보고 싶은 동물의 교감 시간이에요. 테디베어소·고양이처럼 시간이 정해진 활동은 도착 순서보다 시간표가 더 중요합니다. 둘째는 체험 범위입니다. 어떤 구역은 먹이를 줄 수 있고, 어떤 구역은 멀리서 바라보거나 지정된 시간에만 만날 수 있어요. 목적이 분명할수록 이 차이를 알고 가야 방문 후의 아쉬움이 줄어들 것 같아요.
저희는 입장권을 현장에서 샀고 1인 1만 5천 원을 냈어요. 포천시 관광 안내에도 마이애니멀스토리 in 평강랜드의 주소를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우물목길 171-18, 운영시간을 09:00~18:00, 일반 입장료를 15,000원, 먹이 세트를 5,000원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. 운영시간과 프로그램도 방문일의 운영자 공지를 다시 살펴보세요. 포천시 관광 안내
저에게는 테디베어소를 볼 수 있었고, 생각보다 다양한 동물에게 먹이를 주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. 반면 원하는 동물과 언제든 교감할 수 있는 곳은 아니었어요. 테디베어소 한 가지를 위해 먼 길을 간다면 프로그램 시각을 먼저 확인하고, 시간이 맞지 않는다면 다른 동물 체험과 산책에도 흥미가 있는지 생각해 보고 결정하는 게 좋겠습니다.
